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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를 강타한 규모 6.8의 지진과 그 피해

RichardJ 2023. 9. 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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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케시의 오래된 모스크에서 발생한 피해

 

모로코 중부를 강타한 규모 6.8의 강진으로 최소 820명이 사망하고 여러 지역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진앙은 마라케시에서 남서쪽으로 71km(44마일) 떨어진 하이 아틀라스 산맥의 18.5km 깊이에서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은 밝혔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3시 11분에 강진이 발생했고 19분 후 규모 4.9의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마라케시와 남쪽의 여러 지역에서 사람들이 사망했다고 내무부는 밝혔습니다. 희생자 중 상당수는 외딴 지역에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내무부는 이번 지진으로 알 하우즈, 마라케시, 와르자자트, 아질랄, 치차우아, 타루 단트 지방과 지방 자치 단체에서 사람들이 사망했으며 6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모로코 정부가 심한 여진이 발생할 경우 집에 돌아가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야외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마라케시의 병원에는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으며 당국은 주민들에게 헌혈을 요청했습니다. 또한 도시에서 집 잔해에 갇힌 가족에 대한 보고와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인 메디나의 일부가 손상되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놀란 카사블랑카 주민들은 집을 나와 거리에서 밤새 야영을 했습니다.

 

지진의 진앙은 하이 아틀라스 산맥의 외딴 지역으로 비교적 얕았으며, 약 350km 떨어진 수도 라바트와 카사블랑카, 에사우이라에서도 진동이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앙지 인근 산악 마을의 간이 건물은 무너졌으며, 외딴 곳이기 때문에 사상자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모로코에 거주하는 영국인 저널리스트 마틴 제이는 비명 소리에 잠에서 깼다고 합니다. 그는 BBC 라디오 4의 투데이 프로그램에서 "모로코의 거의 모든 마을에서 이상한 저녁이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2시간 후에 올 것으로 예상되는 두 번째 지진이 두려워 집이나 아파트 블록 밖 바닥에 앉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웃 알제리에서도 지진이 느껴졌지만, 당국은 피해나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델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국제 사회가 모로코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도 "모로코 국민에게 연대와 지지를 보낸다"고 말했으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이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모로코에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모로코 지진 발생지역(출처: US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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